국내 평균은 0.66원, 브렌트유는 7달러 폭
9월 셋째 주(9/20~9/26) 전국 휘발유 주간 평균은 1,857.96원/L입니다. 한 주 전보다 0.66원 싸졌습니다. 경유는 1,843.37원/L로 0.49원 내려왔습니다.
바다 건너 시장은 한 주 내내 출렁였습니다. 브렌트유가 주중 최저 99.25달러에서 최고 106.6달러까지 올랐고, 9월 25일 104.3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저점과 고점 사이가 7.35달러입니다(계산값입니다).
주유소 가격표는 거의 그대로인데 국제 시세는 7달러 넘게 오르내렸습니다. 두 숫자 사이에 끼어드는 것은 시간만이 아닙니다. 환율도 있습니다.
9월 셋째 주 숫자 한눈에
| 항목 | 값 | 전주 대비 | 비교 기준일 | 간격 |
|---|---|---|---|---|
| 휘발유 주간 평균 | 1,857.96원/L | -0.66원 | 2026-09-19 | 7일 |
| 경유 주간 평균 | 1,843.37원/L | -0.49원 | 2026-09-19 | 7일 |
| 휘발유 일간(2026-09-28) | 1,858.25원/L | +2.20원 | 전일 | 1일 |
| 경유 일간(2026-09-28) | 1,843.80원/L | +2.52원 | 전일 | 1일 |
주간 평균은 9월 20일~26일 이레치를 묶은 값입니다. 일간 두 줄은 2026년 9월 28일(월) 기준입니다.
한 주로 보면 두 품목 다 1원이 안 되게 내렸습니다. 월요일은 반대로 휘발유 2.20원, 경유 2.52원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휘발유 일간 가격 1,858.25원과 주간 평균의 차이는 0.29원이라, 가격이 한 주 내내 비슷한 자리를 맴돌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계산값입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차이는 14.59원입니다(계산값입니다).
지역 단위로 내려가면 폭이 커집니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시도는 서울 1,904.54원/L, 가장 싼 곳은 대구 1,830.62원/L로 둘 사이가 73.92원입니다. 시군구로 더 쪼개면 서울 용산구 2,108원과 대구 서구 1,804원이 양 끝이고, 격차는 304.42원입니다.
50L를 넣는다고 치면 시도 격차는 3,696원, 시군구 격차는 1만 5,221원이 됩니다(계산값입니다). 전국 평균이 한 주에 0.66원 움직인 것과는 자릿수부터 다릅니다.
지역 막대와 유가 막대

왼쪽 그래프는 전국 평균을 0으로 두고 지역마다 얼마나 비싸거나 싼지를 막대로 세웠습니다. 서울이 +46.6원으로 가장 길고, 제주가 +30.7원으로 뒤를 잇습니다. 반대쪽 끝은 대구 -27.3원입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5일 하루 동안의 국제유가 변동률입니다. 브렌트유 -2.14%, WTI -2.33%로 둘 다 내렸습니다.
오르다 꺾인 한 주, 벌어진 두 지표
| 지표 | 종가 | 기준일 | 전거래일 대비 | 비교 기준일 | 간격 | 주간 평균 |
|---|---|---|---|---|---|---|
| 브렌트유 | 104.32달러 | 2026-09-25 | -2.28 (-2.14%) | 2026-09-24 | 1일 | 102.72달러 (표본 5일) |
| WTI | 92.41달러 | 2026-09-25 | -2.20 (-2.33%) | 2026-09-24 | 1일 | 93.91달러 (표본 5일) |
브렌트유는 주중 최저 99.25달러를 찍은 뒤 9월 24일 106.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마지막 날 2.28달러를 내주고 104.32달러로 마쳤습니다. 종가가 주간 평균 102.72달러보다 1.6달러 높습니다(계산값입니다). 내린 주라기보다 올랐다가 끝에 꺾인 주입니다.
WTI는 움직임이 작았습니다. 최저 92.16달러, 최고 95.78달러로 폭이 3.62달러였고, 종가 92.41달러는 주간 최저값 바로 위입니다(계산값입니다).
두 지표 사이도 벌어졌습니다. 9월 25일 종가로 브렌트유가 WTI보다 11.91달러 비쌉니다(계산값입니다). 브렌트유는 북해산, WTI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의 기준 가격이라 늘 같은 값은 아닙니다. 지난주 글에 적은 종가는 브렌트유 103.87달러, WTI 100.30달러로 차이가 3.57달러였습니다(9월 21일 주간 기름값).
이번 주 흔들림이 국내 가격표에 언제 닿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국제 시세가 배편·정제·유통을 거쳐 소매가에 오르기까지 대개 2~3주가 걸립니다. 지금 주유소 숫자는 9월 초중순 시세가 이제 도착한 결과입니다. 이번 주처럼 오르다 꺾인 흐름은 한쪽으로 쌓이지 않아서, 몇 주 뒤 국내 가격도 뚜렷한 방향 없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달러 시세만 놓고 한 이야기입니다. 환율이 따로 움직이면 셈이 달라집니다.
국제유가가 내려도 주유소 가격이 덜 내리는 까닭, 환율
국제 시장에서 기름은 달러로 거래됩니다. 위 표의 104.32달러도 1배럴을 달러로 매긴 값입니다. 국내 정유사가 이걸 사 오려면 원화로 달러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104.32달러라도 1달러를 사는 데 원화가 얼마 드느냐에 따라 들여오는 값이 달라집니다.
셈은 곱셈 하나입니다.
달러 가격 × 원/달러 환율 = 원화로 치르는 값
예를 들어 1달러가 10원 비싸지면, 104.32달러짜리 1배럴을 사는 데 원화로 1,043.2원이 더 듭니다(계산값입니다). 국제 시세는 한 푼도 안 바뀌었는데 우리 쪽 비용은 올라간 셈입니다.
이 구조에서 읽히는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뉴스에 「국제유가 하락」이 나와도 같은 기간 원화가 약해졌다면 두 움직임이 서로를 깎아 먹습니다. 달러 시세가 2% 내리고 환율이 2% 오르면 원화로 본 값은 거의 제자리입니다. 국제 시세 하락이 주유소에서 잘 안 보이는 주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둘째, 반대도 됩니다. 달러 시세가 그대로여도 원화가 강해지면 들여오는 값이 내려갑니다. 국제유가 기사에 별일이 없는데 국내 가격이 슬금슬금 내리면 환율 쪽을 볼 차례입니다.
셋째, 환율 효과도 곧바로 오지 않습니다. 사 오고 정제해 파는 과정이 그대로라 같은 2~3주 길을 따라 들어옵니다.
그래서 「국제유가가 내렸으니 곧 싸지겠지」를 짐작하려면 숫자 두 개가 필요합니다. 달러로 매긴 국제 시세, 그리고 같은 기간의 원/달러 환율입니다. 하나만 보면 방향을 거꾸로 읽을 수 있습니다.
덧붙일 것이 있습니다. 이런 요인이 전국 평균을 옮기는 폭은 이번 주처럼 한 주에 1원 안팎인 때가 많습니다. 같은 주 시군구 격차는 304.42원이었습니다. 넣는 시점을 재는 것보다 평소 다니는 길목의 가격을 오피넷으로 한 번 견줘 두는 쪽이 금액이 큽니다.
오늘의 차 단어 — 선물 가격
선물 가격은 지금 정한 값으로 나중에 물건을 주고받기로 한 계약의 가격입니다. 기름처럼 거래량이 큰 원자재는 이 선물 시장에서 가격이 가장 먼저 정해집니다.
뉴스와 이 글이 쓰는 브렌트유·WTI 숫자가 바로 이 선물 가격입니다. 실제로 배에 실려 정유사에 넘어가는 값과는 다릅니다. 앞으로 넘겨받을 물량을 두고 오늘 매긴 값이라, 시장이 앞날을 어떻게 보는지가 먼저 담깁니다. 이번 주 브렌트유가 하루에 2달러 넘게 움직인 것도 그런 성격 때문입니다.
주유소 가격표까지 이어 보면 순서가 이렇습니다. 선물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그 흐름이 실제 거래값에 스며들고, 환율을 거쳐 원화 비용이 되고, 2~3주 뒤 국내 판매가에 닿습니다. 선물 가격은 이 줄의 맨 앞이라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이 흔들립니다.
10월 첫 주에 볼 것
브렌트유가 99달러와 106달러 사이를 오간 뒤 어느 쪽에 자리를 잡는지가 첫째입니다. 그 방향이 2~3주 뒤 국내 가격이 기울 쪽을 정합니다. 환율도 같은 줄에 놓고 봅니다. 달러 시세만으로 짐작하면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국내에서는 월요일 하루 휘발유 2.20원, 경유 2.52원이 오른 흐름이 한 주 평균에도 이어지는지 봅니다. 하루치 오름이 주간 평균을 끌어올릴 만큼 쌓이는지는 다음 주 표에 드러납니다.
유류세를 내리거나 되돌린다는 발표가 나오면 그 주에는 그 소식이 이 코너의 맨 앞에 옵니다. 9월 셋째 주 자료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찾지 못했습니다.
상표별(알뜰·정유사) 평균가는 오피넷 공개 통계에 없어서 숫자로 견주지 않습니다. 내 주변 가격은 오피넷 지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를 살 때 붙는 돈은 신차 실구매가에, 자동차세·검사 일정은 세금·검사 캘린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공개 통계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주유소나 주유 시점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기름을 넣을지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읽는 분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자료 | 주소 |
|---|---|
| 오피넷(한국석유공사) Open API | https://www.opinet.co.kr |
| 야후 파이낸스 — 브렌트·WTI 선물 | https://finance.yahoo.com |

